알리바바의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시아미’, 12년간의 사업 접고 내달 사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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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시아미’, 12년간의 사업 접고 내달 사업 종료
  • 이문남
  • 승인 2021.01.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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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미는 3,000만 종 이상의 트랙을 보유하고 있다(사진=시아미 홈페이지)
시아미는 3,000만 종 이상의 트랙을 보유하고 있다(사진=시아미 홈페이지)

알리바바가 소유한 유명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시아미 뮤직(虾米音乐)이 12년간의 운영을 2월 5일에 마무리하고 ‘대(對)기업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8년 공식적으로 출범한 시아미는 중국의 초기 디지털 뮤직 플랫폼의 하나로 이용자의 음악 취향을 고려하는 세밀한 큐레이션 시스템이 인기였다. 2013년 알리바바는 디지털 엔터테이먼트 산업에 진입하기 위한 발판으로 시아미를 인수했다.  

현재 시아미는 3,000만 종 이상의 트랙을 보유하고 있으며 4만 명 이상의 인디 뮤지션을 플랫폼으로 모았다. 하지만 텐센트뮤직 엔터테인먼트 와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의 기나긴 경쟁 끝에 사업을 접게 됐다. 

◆ 시아미, 음악 유통 기업 서비스 남기고 서버 차단...“몇 번의 기회 놓쳐”

다음달 5일, 시아미는 모든 뮤직 스트리밍 기능을 종결하고 음악 유통을 위한 기업 서비스 인뤄(音螺)를 제외한 채 서버를 차단할 계획이다. 

시아미의 위챗 포스트에 따르면, 등록 계정 및 앨범 구입 내역을 말소하고 지난 5일을 기준으로 유료 회원에게 요금을 청구하지 않았다. 또한, 사용자는 계정 정보와 플레이리스트를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거나 환불을 신청할 수도 있다. 

시아미는 “라이선스 콘텐츠 인수 측면에서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 발전할 수 있는 몇 번의 기회를 놓쳤다”며 “후회스럽게도 이렇게 12년 간의 서비스를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아미는 4만 명 이상의 인디 뮤지션을 플랫폼으로 모았다(사진=시아미 홈페이지)
시아미는 4만 명 이상의 인디 뮤지션을 플랫폼으로 모았다(사진=시아미 홈페이지)

◆ 넷이즈 vs 텐센트, 중국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독식?

시아미뮤직이 경쟁 자리에서 물러나며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과 텐센트뮤직의 양대 체재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업 패스트데이터(Fastdata)에 따르면, 작년 10월 기준 중국의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의 월 실사용자(MAU)는 6억 2,000만 명에 달했다. 그중 유료 사용자 수는 7,00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중국의 관련 시장은 텐센트가 미국에 상장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인 텐센트뮤직이 장악하고 있으며 시가 총액은 324억 9,000만 달러(약 35조 3,101억 원)에 달한다. 

중국의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3곳은 텐센튼뮤직이 운영하는 QQ뮤직과 쿠고우 뮤직, 쿠워 뮤직이다. 작년 10월 기준 월별활성사용자수(MAU)는 각각 2억 120만 명, 1억 8,770만 명, 7,250만 명이었다.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의 MAU는 8,900만 명인 반면 시아미는 2,200만 명이었다. 작년 9월,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윤펑 캐피털과 함께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의 주식 일부를 7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리고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의 VIP 서비스는 알리바바의 고객 충성도 프로젝트의 하나인 ‘88VIP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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