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비리, 홍콩 상장 신청...20억 달러 조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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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비리, 홍콩 상장 신청...20억 달러 조달 목표
  • 김종수
  • 승인 2021.01.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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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상장된 비리비리의 주식은 올해 첫 거래일 이틀 동안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사진=비리비리 홈페이지)
미국에 상장된 비리비리의 주식은 올해 첫 거래일 이틀 동안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사진=비리비리 홈페이지)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비리비리(嗶哩嗶哩)가 20억 달러(약 2조 1,746억 원) 이상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홍콩에 2차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다만, 비리비리는 이와 관련된 어떠한 의견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에 상장된 비리비리의 주식은 올해 첫 거래일 이틀 동안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 5일 8.15% 상승해 102.4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새해 전날 방송한 ‘2020년 가장 아름다운 밤(The Most Beautiful Night of 2020)’ 갈라쇼가 최대 2억 5,00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한 이후 보인 성장세다. 뿐만 아니라 작년 동안 비리비리의 주가는 300% 이상 급상승했다. 

◆ 굳건한 성장세 보이며 동남아로 사세 확장

작년 비리비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집에 머물러야 했던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자년 9월 말 기준, 플랫폼의 평균월실사용자(MAU)는 1억 9,720만 명이었으며 평균 일 실사용자(DAU)는 5,330만 명 이상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 42% 증가했다. 

3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해 32억 위안(약 5,402억 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었다. 반면, 꾸준한 성장으로 21억 달러 상당의 수익을 이뤘다. 

작년 4월, 소니는 비리비리의 주식 4.98%를 인수하기 위해 4억 달러(약 4,349억 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현지화 서비스를 시작하며 동남아시아로 사세를 확장했다. 현재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인 텐센트, 아이치이.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3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해 32억 위안을 기록했다(사진=비리비리 홈페이지)
3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해 32억 위안을 기록했다(사진=비리비리 홈페이지)

◆ 자국으로 발걸음 돌리는 中 기업

중국의 기업들은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미국 상장이 아닌, 홍콩 증권거래소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따. 

작년 11월 이후, 알리바바가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하고 5년 만에 홍콩으로 귀환할 당시 징둥닷컴과 넷이즈 등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던 중국 기업 최소 8곳도 홍콩에 2차 상장을 신청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첨예해지던 와중에 루이싱커피의 회계 스캔들이 발생하자, 미국 행정부의 중국 기업에 대한 감시가 더욱 엄격해졌다. 작년 12월, 미국 하원은 중국 기업이 미국 규제 기관의 조사를 3년 내에 준수하지 못하는 경우 상장 폐지를 고려할 수 있다는 법안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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