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검색엔진 포털 바이두(百度)가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자동차(吉利汽车)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스마트 전기차 생산 회사 설립을 계획 중이다.
지난달 바이두는 지리, 광저우 오토모빌, FAW 홍치 등 자동자 제조업체와 벤처 설립을 논의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리와는 파트너십을 확정했다.
바이두는 새로 설립할 벤처 회사의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절대적인 투표권을 행사하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 벤처 회사는 지리의 기존 자동차 제조 시설의 일부를 개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시설에서는 바이두의 차량 내 소프트웨어와 지리의 자동차 생산 경험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 중심 지속 가능한 경험 구조를 사용해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리는 이 사안에 대해 어떤 의견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관련 소식이 알려진 이후, 홍콩에 상장된 지리의 주가는 17.45% 상승해 32.65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두도 발표 전 거래일보다 1.92% 상승해 207.89달러로 목요일 장을 마감했다.
바이두는 올해 상반기에 홍콩 시장에서 2차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며 최소 35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상장을 주도하기 위해서 CLSA, 골드만삭스 그룹을 선정했다.

◆ 니오‧샤오펑, 전성기 누리는 중...업계 최고 실력자들과 경쟁해야
현재 중국의 자가용 소유는 2억 7,500만 대에 달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2020년 말 3억 대를 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5년까지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수소 연료 차 등 신에너지 차량 매출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록 바이두의 자동차 산업 진출이 인터넷이라는 주력 사업과 관련이 없지만, 이 회사는 자동차 산업에서 광범위한 경험을 쌓았다.
바이두는 지속적으로 자율주행기술을 연구했으며 베이징, 창저우, 창샤 등 도시에서 로보택시를 출시하기도 했다.
반면, 작년 폭발적인 성장을 거둔 니오(蔚来), 샤오펑모터스(小鹏汽车), 리샹(理想智造) 등 중국 최고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경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펑과 니오는 지난 4분기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했다. 샤오펑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 지난달 니오는 7,007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월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