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둬둬, ‘잔업 종용’ 문제 논란 재점화...근무시간 계산기 까지 돌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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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둬둬, ‘잔업 종용’ 문제 논란 재점화...근무시간 계산기 까지 돌입해
  • 김종수
  • 승인 2021.01.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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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둬둬가 잔업 강요로 논란에 휩싸였다(사진=언스플래쉬)
핀둬둬가 잔업 강요로 논란에 휩싸였다(사진=언스플래쉬)

상하이 관계당국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拼多多)의 ‘잔업 강요’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핀둬둬의 20대 여직원 과로 돌연사에 대한 사고 조사 결과도 채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사가 진행돼 논란을 재점화했다.  

지난 9일 핀둬둬는 장(張) 모씨가 창샤에 있는 자택에서 자살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 외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직원들을 위한 심리 상담 채널을 개통했다고만 밝혔다. 

프론트엔드 소프트웨어 개발업자 왕타이수(王太虚)는 직장 공유 플랫폼 ‘마이마이’에 핀둬둬 상하이 본사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한 글을 게시했다. 

또 한 직원이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호송되고 있는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비리비리와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자신의 해고 사유를 설명한 15분 분량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왕 씨는 자신의 상관과 HR 부서 직원들이 지난 8일 자신을 소환한 후 자발적 퇴사를 종용했다고 말했다. 그가 이를 거절하자 강제로 회사 건물 밖으로 인도했으며 이 모든 일이 30분 내에 벌어졌다고 밝혔다. 

핀둬둬에는 근무 시간 계산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언스플래쉬)
핀둬둬에는 근무 시간 계산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언스플래쉬)

◆ 300시간 근무 시간 ‘본분 계산기’ 

핀둬둬는 왕 씨를 해고한 것은 포스트에 게시한 글 때문이 아니라 ‘명백하게 나쁜 의도’를 가지고 극단적인 언행을 했으며 이는 내부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장 씨가 작성한 “핀둬둬가 망하길 바란다”와 “알리바바 물류사업이 핀둬둬의 J&T 익스프레스를 사라지게 했으면 좋겠다” 같은 글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핀둬둬는 장 씨가 게시한 사고 관련 글은 정확하지 않으며 회사에 해를 가할 수 있는 정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핀둬둬는 마이마이를 통해 앰뷸런스로 병원에 실려 간 해당 직원이 장이 극도로 수축하는 ‘장연축 증세’를 앓았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 사실을 직원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과로와 관련된 여러 가지 비난을 받고 있는 핀둬둬는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조사하는 ‘본분 계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황정 핀둬둬 CEO는 전 직원이 목표 달성을 위해 초과 근무 기간인 ‘크런치’를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상하이 본사 직원들은 월 300시간의 근무시간을 채워야만 근무 기록 웹페이지에서 ‘당신은 본분을 다했다’는 메시지를 볼 수 있어 일명 ‘본분 계산기’라는 별칭 생겼다. 시간을 못 채우면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현재 핀둬둬 측은 직원들에게 매달 300시간 근무 지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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