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핀후이‧환쥐스다이‧텐센트뮤직,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하나...美 압박에 홍콩행 고려
상태바
웨이핀후이‧환쥐스다이‧텐센트뮤직,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하나...美 압박에 홍콩행 고려
  • 김종수
  • 승인 2021.01.14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기술기업 3곳이 홍콩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사진=언스플래쉬)
중국 기술기업 3곳이 홍콩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사진=언스플래쉬)

텐센트뮤직 엔터테인먼트, 전장거래 플랫폼 웨이핀후이(唯品會, Vipshop),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 환쥐스다이(歡聚時代) 등 중국 기업 3곳이 홍콩에서 2차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장 성공 시 총 70억 달러(약 7조 6,720억 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텐센트뮤직은 35억 달러(약 3조 8,360억 원), 웨이핀후이는 25억 달러(약 2조 7,400억 원), 환쥐스다이는 8억 7,500만 달러(약 9,59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웨이핀후이와 환쥐스다이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는 경우 올해 2분기 혹은 3분기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지만 텐센트는 상장 일정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텐센트뮤직와 웨이핀후이는 홍콩 상장과 관련된 언급을 거절했지만 환쥐스다이는 어떤 반응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동향이 중국 기업들을 미국 밖으로 몰아내려는 미국 행정명령으로 인한 위협을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이 세 기업 모두 뉴욕에서의 상장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날을 세우고 있는 중미 관계가 해외 시장 확대 계획을 악화시키고 있다. 

홍콩 법률회사 데커트LLP(Dechert LLP)의 스테판 찬 파트너는 “현재 고객들이 미국 IPO 계획을 보류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적인 침체 원인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다. 양국의 긴장 상태가 유지된다면 지속적인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중국 기업들인 세계적인 투자자 기반 때문에 뉴욕 상장을 선호했지만, 상황이 바뀌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수많은 중국 기업들인 세계적인 투자자 기반 때문에 뉴욕 상장을 선호했지만, 상황이 바뀌고 있다(사진=픽사베이)

◆ 중미 분쟁 해결 실마리 잡히지 않아...새로운 가능성 위해 홍콩으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계업은 550곳 이상이다. 중국의 규제당국이 상위 국내 기업들에게 중국 상장을 권유하고 있지만, 수많은 중국 기업들인 세계적인 투자자 기반 때문에 뉴욕 상장을 선호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의 존 오트 파트너는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 기업이 줄어드는 것이며 중국에서의 성장 혜택을 누리는 게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미국의 외교 분쟁 해결 실마리가 잡히지 않은 상태이지만, 중국의 수많은 기술 기업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다. 

텐센트뮤직의 유료 가입자는 50% 증가해 2020년 3월 4,270만 명을 기록했다. 아울러 유료 가입자별 월간 수익도 13% 성장했다. 

텐센트뮤직은 “코로나19 동안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를 목격했다”며 “TV나 스마트 기기 등 가전제품을 사용해 음악을 듣는 사용자 수도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