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 5월로 연기...‘신뢰도 위기’ 사용자 이탈 막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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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 5월로 연기...‘신뢰도 위기’ 사용자 이탈 막지 못해
  • 이수한
  • 승인 2021.01.16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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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의 프라이버시 정책에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언스플래쉬)
왓츠앱의 프라이버시 정책에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언스플래쉬)

왓츠앱이 사생활보호 정책 변경 발표 후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까지 사용자에게 새로운 조정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왓츠앱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정책이 5월로 연기 될 예정이다. 

앞서 왓츠앱은 다음달 사용자들에게 결정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정 연기로 사용자들이 다른 메시지 앱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왓츠앱이 사용자 데이터가 위험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왓츠앱 변화로 돌아선 사용자들의 마음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 회의적인 상황이다. 

홍콩정보기술연맹(Hong Kong Information Technology Federation)의 프랜시스 퐁 포키우(Francis Fong Po-kiu) 명예회장은 “이번 문제에 대해 화가 난 사용자들을 진정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새로운 정책으로 발생할 프라이버시 문제는 많지 않지만 이미 신뢰의 문제로 돼버렸다”고 밝혔다. 

이번 왓츠앱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용자가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사진=픽사베이)
이번 왓츠앱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용자가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사진=픽사베이)

◆ 왓츠앱의 ‘변명’...“기업과 소통해 마케팅 목적으로 정보 전달한 것”

이번달 왓츠앱의 약 20억 명의 사용자들은 다음달 8일까지 개인 데이터를 페이스북 및 자회사와 공유할 것을 요청하는 팝업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다. 또 기업 사용자들은 왓츠앱 데이터를 저장하려면 페이스북 서비스를 허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회사측은 왓츠앱의 개인 대화는 엔드 투 엔드 암호화 방식이기 때문에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모두 개인 메시지 내용을 볼 수 없다고 반복해서 주장하고 있다. 

왓츠앱은 이전에도 새로운 프라이버시 정책 변화는 기업 사용자들이 인앱 쇼핑 같은 페이스북 서비스 접속을 가능하게 만들고 호스팅을 확보할 수 있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기업들과 앱에서 소통하는 이유는 페이스북에서의 광고를 포함해 자체적인 마케팅 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조항을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새로운 조정안에 동의하지 않는 사용자는 기본 기능 사용이 차단돼 결과적으로 앱 사용이 금지된다. 

이 새로운 정책 때문에 사용자들은 다른 암호화 메시지 앱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경쟁사인 시그널(Signal)은 사용량 급증 때문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왓츠앱은 걱정을 불러일으킬 만한 잘못된 정보라고 언급하며 새로운 정책에 대한 합의 마감일을 5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진화에 나섰다. 

왓츠앱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조건을 검토하고 허용할 수 있도록 날짜를 연기했다”며 “어느 누구도 2월 8일에 계정을 중단하거나 삭제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왓츠앱의 프라이버시 및 보안 작업 방법을 둘러싼 잘못된 정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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