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SNS 마켓 피해 사례...지난 해 소비자상담 4000건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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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SNS 마켓 피해 사례...지난 해 소비자상담 4000건 달해
  • 김명래
  • 승인 2021.01.18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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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마켓 관련 피해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SNS 마켓, 일명 ‘세포마켓’이 떠오르면서 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세포마켓 규모는 약 15조 원으로 전체 온라인 유통시장의 11%에 가까운 수준이다. 올애에는 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 작년 한 해 SNS 마켓 피해상담 4000건

17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SNS 마켓 관련 소비자상담이 3,96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종합 소비자상담 센터로,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국내 플랫폼 기업은 물론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 관련 피해 사례까지 접수하고 있다.

피해 사례 유형에는 배송지연·미배송이 5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해제·청약 철회 거부(19.5%), 품질 불량·미흡(7%), 폐업·연락 두절(5.8%) 순이었다. 전체 사례 중 5만 원 미만인 경우가 41.2%로 가장 많았으며, 5~10만 원 미만(20.2%), 10~20만 원 미만(18.6%)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사례 가운데에는 구입일로부터 1년이 지나도록 제품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일부 판매자들이 한 제품을 여러 개의 플랫폼에 게시한 후 개인 블로그나 쇼핑몰로 링크를 연결해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사업자를 확인하지 못하는 문제가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사업자의 연락처를 확인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전체 상담 사례의 33%(1,305건)에 달했다. 또한 개인 간 거래 관련 사건(5.9%)의 경우 카카오톡 등의 댓글로 거래가 이뤄져 판매자 연락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우 SNS 마켓 관련 피해상담이 4000여건에 달했다(사진=픽사베이)
작년의 경우 SNS 마켓 관련 피해상담이 4000여건에 달했다(사진=픽사베이)

◆ “SNS 플랫폼이 소비자 피해구제 나서야”

상황이 이럼에도 SNS 마켓이 입점한 SNS 플랫폼이 소비자 피해구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전자상거래법상 SNS 플랫폼 운영자는 SNS 마켓을 이용한 소비자의 피해구제 신청을 대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판매자가 신원정보를 누락하는 경우가 많고 더러 국외에서 운영하는 사업자가 있는 등의 이유로 피해구제가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수준으로 이뤄지는 실정이다.

이에 소비자원 관계자는 “SNS 플랫폼 거래는 폐쇄적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어 소비자 피해 보상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SNS 플랫폼의 거래 관련 책임 규정 도입 등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관에 SNS 플랫폼 사업자가 입점한 판매자에 대한 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인 소비자 피해구제 대행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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