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지역 금광 폭발사고, 지하에 생존자 12명 갇힌 것으로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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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지역 금광 폭발사고, 지하에 생존자 12명 갇힌 것으로 전해져
  • 김종수
  • 승인 2021.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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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산둥성 치샤구의 후샨 광산에 고립된 광부는 최소 12명인 것으로 추정된다(사진=언스플래쉬)
현재 산둥성 치샤구의 후샨 광산에 고립된 광부는 최소 12명인 것으로 추정된다(사진=언스플래쉬)

중국 동부 지역의 금광 폭발 후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최소 12명의 광부가 지하에 갇힌 채 생존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신화통신을 인용해 지난 17일 산둥성 치샤구에 위치한 후샨 광산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원들은 생존자들로부터 현재 22명의 근로자 중 12명이 생존해 있다는 내용의 쪽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구조원들이 철사로 매단 구호품을 지하로 전달하자 생존자들이 상황을 적은 메모를 다시 지상으로 전달했으며, 나머지 10명의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폭발 사고는 1월 10일 약 240m(790피트) 깊이의 수갱에서 발생했으며 600m 이상 깊이에서 작업 중이던 22명이 지하에 갇혔다. 이 사건은 30시간이 흐른 후에야 지역 당국에 보고됐기 때문에 구호 작업이 심각하게 지체됐다고 시정부는 발표했다. 

지난 17일까지 지상과 연락을 취할 수 없었던 생존자들은 탈진 상태에 이르렀으며, 그 중 4명은 부상을 입었다. 

쪽지에는 “위장약과 진통제, 붕대, 항염 연고 등이 절실하다. 생존자 중 세 명은 고혈압 환자이기 때문에 항고혈압 치료제도 필요하다. 필요한 약 중 두 가지는 내 차에 들어있다. 약을 내려 달라”고 적혀있었다. 

쪽지 작성자는 생존자들이 갇힌 장소에 연기가 깔려 있으며 다량의 지하수도 고여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원이 작업을 멈추지 않길 바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구조원들은 광산 입구 인근에서 6개의 소형 수갱을 뚫는 동시에 무너진 광산의 잔해를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신화 통신은 보도했다. 

구조원들은 무너진 광산 잔해를 치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사진=언스플래쉬)
구조원들은 무너진 광산 잔해를 치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사진=언스플래쉬)

◆ 광산 소유 기업, 비협조적인 구조에 비난의 화살

현재 작업 중인 수갱 중 하나는 나머지 광부들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698m 구역에 도달한 상태다. 

구조원들은 드릴 파이프를 두드리고 있지만 월요일 오후 기준 어떤 반응도 나오지 않고 있다로 전해졌다. 

광산 소유주인 산둥 우차일롱 인베스트먼트(Shandong Wucailong Investment)는 사고 30시간 동안 관계 당국에 어떤 통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비난 받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큰 광산인 장오진 광산이 주요 주주인 이 회사의 경영진은 경찰에 구류된 상태다. 아울러 지난 15일 치샤 시의 고위 공무원 두 명과 공산당 야오 시우샤 비서관, 주 타오 시장은 파면을 당했고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산둥성 정부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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