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스타트업 투자, 코로나19에도 불구 증가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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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스타트업 투자, 코로나19에도 불구 증가세 보여
  • 김종수
  • 승인 2021.01.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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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사진=언스플래쉬)
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사진=언스플래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한데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규모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에서 스타트업 투자가 호황을 맞고 있다. 

미국벤처캐피털연합(NVCA) 및 미국 자본시장조사기관 피치북(PitchBook)이 미국 VC 투자 관련 기록을 취합한 결과,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부분의 자금이 핀테크 기업으로 흘러들어간 데다가 저금리 정책이 성장을 도왔다.  

미국의 벤처캐피털 2018년 투자 규모는 1,428억 달러(약 157조 1,085억 원)로 2019년 이후 13% 성장해 2020년 1,562억 달러(약 171조 8,512억 원)를 기록했다. 의료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관련 산업이 성장을 주도했다. 

◆ 코로나19로 기술 강요성 각인...의료 및 첨단기술 스타트업 투자 활발

작년 코로나19 발병 당시 벤처캐피털 투자는 일시적으로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전염병 발생으로 기술의 중요성이 전 세계에 각인됐다. 

그 결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 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 작년 미국의 바이오기술 및 제약회사 부문의 VC 투자는 58% 성장해 274억 달러(약 30조 1,454억 원)를 기록했다. 

가령 작년 바이오제약 회사인 내셔널레질리언스(National Resilience)는 여러 투자사들을 통해 7억 2,500만 달러(약 7,976억 원)를 조달했다. 내셔널레질리언스는 유전자, 세포 및 단백질을 사용해 의료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여러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2018년 주식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바이오기술 기업 모더나(Moderna)도 화이자(Pfizer) 같은 제약 대기업과 함께 주요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로 급부상했다. 작년 모더나의 주가는 6.5배 급성장했다. 아울러 ‘차기 모더나’ 등장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해 B2B 기술 부문에 대한 미국의 벤처캐피털 투자도 2020년까지 3년 연속 신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3% 성장해 737억 달러(약 81조 626억 원)를 기록했다. 

2019년 상장한 줌(Zoom)도 크게 약진을 하며 B2B 기술 부문의 벤처캐피털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머신러닝을 자동화하는 데이터로봇(DataRobot)은 3억 1,700만 달러(약 3,487억 원)를, 기업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구축을 지원하고 있는 VTEX도 2억 2,500만 달러(약 2,474억 원)를 조달했다. 

스마트폰 앱과 웨어러블 기기 등을 포함한 B2C 기술 부문은 2020년 438억 달러(약 48조 1,712억 원) 가량의 투자금이 모였다. 하지만 이는 최고치를 달성했던 2018년에 비해 24% 하락한 수치다. 

1억 달러(약 1,099억 원) 이상 규모의 메가 라운드 투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20년 메가 라운드 펀딩의 수가 1년 전에 비해 45% 급증해 역대 최고치인 318건을 기록했다. 2019년에 성사된 메가라운드는 220건이었다.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원트러스트(OneTrust)는 2020년 12월 3억 달러(약 3,299억 원)를 조달했다. 이 회사는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성장하고 있는 부문인 직원 사생활 보호 및 민감한 정보 관리 같은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자본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염병 발생으로 기술의 중요성이 전 세계에 각인됐다(사진=언스플래쉬)
전염병 발생으로 기술의 중요성이 전 세계에 각인됐다(사진=언스플래쉬)

◆ 中 스타트업 자금 유입 활발...“생산성 강화하는 서비스에 집중될 것”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는 중국은 경제 회복을 보이면서 기존 산업과 의료 부문의 디지털화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가령 AI를 사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엑스탈피(XtalPi)는 3억 1,900만 달러(약 3,507억 원)를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징데이터(鲸准)에 따르면, 작년 중국에서도 스타트업을 포함한 자본 투자가 긍정적인 상황으로 돌아섰다. 2020년 캐피털 투자는 40% 급증해 1조 2,100억 위안(약 205조 9,904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에는 부실은행 구제를 위한 투자도 포함됐다. 

그렇다면 미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투자는 2021년에도 지속될까? 싱가포르의 벤처캐피털 회사 KK 펀드의 쿠안 후(Kuan Hsu)는 벤처캐피털 자본의 대부분은 주로 자동화, 5G, 지속가능성 기술 등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벤처캐피털 기업 렐러번스벤처스(Relevance Ventures)의 카메론 딘은 기업들이 낮은 비용의 사업으로 눈을 돌릴 것이며 생산성을 강화하는 서비스에 집중되는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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