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디맨드 물류 배송기업 훠라라(货拉拉)가 15억 달러(약 1조 6,540억 원) 규모 펀딩을 성사하기 직전이며, 완료시 기업 가치가 약 100억 달러(약 11조 270억 원)에 달하게 될 것으로 관측됐다.
훠라라는 홍콩에서 설립했으며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최근 두 건의 투자를 종료했다. 그 중 한 건인 시리즈 F 펀딩은 투자사 힐하우스캐피털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13억 달러(약 1조 4,337억 원)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2억 달러(약 2,205억 원) 규모의 또 다른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확정된다면, 작년 12월 세콰이어캐피털이 주도하고 힐하우스캐피털과 슌웨이캐피털이 참여한 5억 1,500만 달러(약 5,679억 원) 규모의 시리즈 E 펀딩 조달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신규 자금을 조달하게 되는 것이다.

◆ 월실사용자수 48만 명...중국 전역 352개 도시에서 서비스
훠라라는 개인 및 기업 고객을 위해 밴 호출 및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의 월 실사용자 수는 48만 명이며 중국 전역 352개 도시의 월실사용자수는 72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중국의 물류 산업은 큰 타격을 받으며, 훠라라의 월 주문량도 93% 급감했다.
하지만 작년 10월 골든위크 연휴 동안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며 주문량이 전년 대비 82% 급증했다.
훠라라는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등지의 24개 해외 시장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10월에는 미국으로도 진출했다.
중국의 온디맨드 물류 부문은 전자상거래 활황세 와중에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만방(Manbang), 콰이고우(Kuaigou) 및 디디(Didi) 같은 기업들이 시장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훠라라 설립자 조우 셩푸는 “관련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확장될 것이며 4등급 및 5등급 도시로도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모바일 인터넷으로 중국의 화물 산업이 당분간 계속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훠라라는 스마트 물류 역량을 계속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