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고공행진...시장금리 상승 영향
상태바
대출금리 고공행진...시장금리 상승 영향
  • 문성식
  • 승인 2021.05.04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3월말 은행권의 가계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모두 올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2.88%로 2월(2.81%)보다 0.07%p 상승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61%에서 3.70%로 0.09%p,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66%에서 2.73%로 0.07%p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는 2개월, 주택담보대출은 7개월 연속 올랐다.

3월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2월(3.70%),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19년 6월(2.74%)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가계대출금리는 8월 2.55%로 최저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국고채,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하고 은행들이 대출총량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 축소·가산금리 인상에 나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2월 평균 1.55%에서 3월 1.76%로 0.21%p 높아졌다.

가계대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만큼 가계의 이자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이 발표한 금융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3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한 달 새 6.5조원이 늘어났다. 3월 증가폭으로는 지난해 3월(9.6조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특히 주담대는 5.7조원이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중 늘어난 주택매매·전세 계약이 시차를 두고 대출에 반영되면서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코로나19 관련 생활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기업대출 금리(2.74%)도 0.05%p 높아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2.46%에서 2.52%로 0.06%p,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85%에서 2.88%로 0.03%p 올랐다.

전반적으로 기업대출 금리도 지표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장기대출 비증 상승, 일부 은행 고금리 대출 취급 등의 요인도 더해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기업과 가계 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2월(2.74%)보다 0.03%p 높은 연 2.77%로 집계됐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0.86%로 전월대비 0.01%p 올랐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증가에 따른 자금유치 유인이 약화된 등의 영향이다. 대출금리에 비해 수신금리가 소폭 오르는 데 그치면서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91%p로 전월대비 0.02%p 확대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