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ESG 채권 발행...“올 한해 72% 증가”
상태바
급증하는 ESG 채권 발행...“올 한해 72% 증가”
  • 이문남
  • 승인 2021.10.03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경영 요소에 포함하는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ESG 채권의 발행 또한 급증하고 있다. 최근 정부와 연기금이 ESG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관련 채권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ESG 채권 발행 속도 높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SG 채권 발행액은 9월말 기준 155조 7,080억 원이었다. 이는 연초의 90조 1,770억 원에 비해 9개월 만에 65조 5,310억 원 늘어 증가율이 72.2%에 달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ABS 잔액이 95조2955억원으로 전체 ESG잔액(155조7080억원)의 61.2%를 차지했다. 이 외 ESG 잔액은 특수채(20조 8,775억 원), 회사채(14조 9,530억 원), 은행채(14조 4,820억 원), 기타금융채(10조 1,000억 원) 순으로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ESG 투자가 중소기업, 취약계층지원 등으로 확대되면서 성장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신보가 코로나 피해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P-CBO(자산담보부증권) 발행을 확대하면서 ESG 관련 ABS 발행도 크게 늘었다. 여기에 중진공이 스케일업금융 사업을 올해 시작하면서 ESG 관련 ABS 발행이 증가한 점이 이유로 풀이된다.

◆ 정부·기업, 앞다퉈 ESG 채권 발행 

이처럼 ESG 채권 발행이 늘어난 원인에는 기업들이 관련 채권을 대폭 늘린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 롯데, SK 등 대기업 위주로 ESG 회사채 발행이 대거 이루어졌으며, 여기에 은행, 증권사 등 금융권이 관련 대출을 늘리면서 회사채, 은행채 발행 또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정부 관련 기관의 ESG 채권을 담는 채권펀드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삼성연기금풀, 건강보험관리공단, 우정사업본부, 기술보증기금에서 ESG 채권위탁 펀드를 설정하고 자금 모집에 나선 모양새다.

올 한해 ESG 명칭으로 설정된 공모 채권펀드만 2조 3,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의 한 금융투자회사 관계자에 20201년 한 해 동안 ESG 관련 채권형 펀드가 36개, 혼합형펀드를 포함하면 44여개가 신규 설정됐다. 

국내의 한 투자 전문가는 “ESG 채권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향후 탄소중립 관련 투자가 확대 되면서 수소전기차, 2차 전지, 신재생에너지 등과 관련한 친환경 에너지 관련 채권의 발행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