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빨라지는 ESG 경영 "적극성과 신중함 두루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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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빨라지는 ESG 경영 "적극성과 신중함 두루 갖춰야"
  • 김명래
  • 승인 2021.10.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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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ESG 경영에 있어서 적극성과 신중함이 두루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되 주목을 받고 있다. ESG란 환경보호(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윤리경영(Governance)을 뜻하는 것으로 최근 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는 개념이다.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적극 활용 중에 있으며, 향후 ESG는 기업경영의 핵심 평가지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는 상황이다. 

◆ ESG 경영, 글로벌 화두로 떠올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정 재가입과 2050년을 목표로 한탄소중립 발표는 ESG경영의 중요성을 한껏 고무시켰다. 여기에 유엔환경계획 산하 UNPRI,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많은 기관들이 ESG경영에 참여한데 이어 이미 유럽은 ESG 공시를 의무화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도 ESG 경영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 공급사와는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나 무디스 또한 기업의 신용등급평가에 ESG를 신용평가요소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2018년부터 ESG 경영 도입 기업에만 투자하는 금액이 전체 운용자산의 20~40%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20년 ESG를 평가요소로 도입한 자산은 45조 달러로 전체의 절반 수준이고, 2030년에는 ESG 비중이 9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내에서도 ESG 도입 가속화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도입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지난 7월 기준 전경련 30대 그룹 ‘ESG 구성 운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6개 그룹 51개 기업에 ESG위원회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ESG위원회의 의무와 역할을 명시한 기업은 51개 사 중 39개 사에 이르고 있다.

정부부처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1년 1월 발표한 ‘기업공시제도 종합개선방안’에서 2030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에 ESG정보를 반드시 공시하도록 했다. 

또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자율공시를 활성화하고 2025년부터 5년간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2030년부터는 모든 상장사에 의무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까지 운영기금의 50%를 ESG 기반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으며, 한국거래소의 경우 이미 지난 2017년부터 상장사의 ESG등급을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 ESG 도입, 적극성과 신중함 요구돼

이처럼 ESG는 국가, 기업경영, 자본시장투자 등 모든 분야와 영역에서 필수조건이 되어가고 있다. 다만 국내 ESG정책이 너무 급하게 추진될 경우 기업들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국내의 한 전문가는 “ESG는 아직 국제적인 표준화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섣불리 유행을 좆지 말고 단계적이고 신중하게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도입을 강제하기보다는 자율적인 활성화를 유도해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뜻하는 ESG를 진정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안”이라며 “도입을 망설일 경우 성장은 물론 기업의 생존까지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먼서 “무조건적 도입보다는 비용이나 효율성 등을 감안하여 적극성과 신중함을 두루 갖춘 경영진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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