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중소기업 ESG 경영...거래정지 위협 커져 
상태바
갈길 먼 중소기업 ESG 경영...거래정지 위협 커져 
  • 이수안
  • 승인 2021.10.09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중소기업들의 ESG 도입이 늦어지면서 대기업은 물론이고 국외 기업들로부터 거래정지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란 기업 경영이나 투자 결정 시 환경(E)·사회적 책임(S)·지배구조(G) 등 비재무적 요소를 적극 고려하는 흐름을 말한다. ESG 경영 평가지표 도입과 함께 중소기업계의 ESG 경영을 지원할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ESG 보고서 발표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ESG 애로 보고서’에 따르면, ESG 경영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한 기업의 숫자에 비해 준비에 착수한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3.3%의 기업이 ESG 경영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이중 89.4%는 거의 준비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충분한 준비를 마친 기업의 경우 2.7%에 그쳤다.

이에 중소기업들 상당수가 ESG 경영 평가에 고충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12%는 협력 대기업(77.8%)과 국외 거래업체(22.2%)로부터 이미 ESG 경영 평가를 요구받은 적 있다고 밝힌 가운데 44.4%는 충족이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 ESG 도입에 벌벌 떠는 중소기업 늘어

ESG 경영 평가 결과가 미흡할 시 개선 요구 후 미개선 시 거래정지라는 대응을 받았다는 응답이 47.2%로 가장 많았다. 거래중지 통보를 받은 경우도 5.6%에 달했다. 반면 협력 대기업이 ESG 경영을 도와주느냐는 질문에는 52.8%가 전혀 없다, 30.6%는 약간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대답해 전체의 80% 이상이 지원이 미비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응답 기업의 52.8%가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대기업 이에스지 평가지표(K-ESG)에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운영 노력이 강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반영 노력(60.0%)이 가장 많았으며, 적정 납품단가 지급 및 조정(55.0%), 공정계약체결(41.0%), 중소기업 기술보호(20.3%) 등을 꼽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이미 거래업체로부터 ESG 경영을 요구받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ESG 경영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케이-이에스지 지표에 대·중소기업 공정거래 지표를 세분화·확대하고, 거래 대기업의 적절한 지원을 통한 상생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