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펀드, 한 달 새 2조 3000억 감소...금리 인상 우려에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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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펀드, 한 달 새 2조 3000억 감소...금리 인상 우려에 ‘썰물’
  • 지왕
  • 승인 2021.12.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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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최근 한 달 사이에 채권형 펀드에서 2조 원 이상이 빠져나가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이탈이 확인됐다. 국내외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탓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달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채권형 공모펀드에서 새로 설정된 금액은 1조 7,179억 원인데 비해 해지된 금액은 4조 670억 원이었다. 한 달 새 2조 3.492억 원이 순유출된 것이다. 

이는 작년 3월의 3조 3,765억 원 이후 최대 규모의 순유출로,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에서는 2조 2,257억 원, 해외 채권형 공모펀드에서는 1,235억 원이 유출됐다.

문제는 이러한 자금 유출이 채권 금리 인상과 맞물려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채권 금리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경기 회복 등의 요인으로 인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에 채권형 공모펀드는 지난 6월(1조 1,568억 원)부터 7월(1조 853억 원), 8월(5,314억 원), 9월(3,810억 원), 10월(885억 원)에 이어 11월까지 벌써 반 년째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내 채권 시장은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보다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장금리는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연구원은 “미국의 테이퍼링 개시 및 기준금리 인상 일정이 구체화되면 자연스레 고물가가 유지될 것”이라며 “높은 물가로 인해 금리 상승 압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3월 대선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모양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대선 결과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정책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며 “새로 들어서는 정부의 경제 정책이 구체화 한 후에야 본격적인 예상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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