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대한민국 ESG...“질과 양 모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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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대한민국 ESG...“질과 양 모두 취약”
  • 지왕
  • 승인 2021.12.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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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투자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질과 양 모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ESG가 글로벌 산업계 화두로 떠오른 만큼 발 빠른 대응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법인 지평과 공동으로 ‘제7차 대한상의 ESG경영포럼’을 개최했다.

‘ESG 투자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발표자로 나선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ESG 투자액이 2020년 기준 35조 달러로 전체 운용자산의 36%를 차지할 만큼 크게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주주관여를 통해 ESG 경영을 독려하고 있다”며 “ESG를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만큼, ESG 투자가 제대로 이뤄져야만 기업의 ESG 경영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도 ESG 문제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소셜 택소노미 동향과 과제’을 주제로 발표한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는 “올해 7월 유럽연합(EU)에서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이 무엇인지 판별하는 원칙인 ‘소셜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 초안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택소노미는 어떤 경제활동이 친환경인지 알려주는 일종의 투자 참고 자료다.

그러면서 “사회적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 보다 직원·소비자·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존중하는 경영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ESG 투자 강세, EU의 소셜 택소노미 추진 등 ESG 관련 요건이 강화되면서 기업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들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시장의 선도자로 발돋움할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도 “국내외 ESG 관련 제도의 강화로 기업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대응하기에 따라 오히려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서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ESG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도 세제·금융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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