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바라보는 실손보험...보험업계, 4세대 전환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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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바라보는 실손보험...보험업계, 4세대 전환 ‘몸부림’
  • 이명래
  • 승인 2021.12.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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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만년 적자를 이어가는 1·2세대 실손의료보험료가 내년에도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4세대 실손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적자가 심한 구형 실손을 줄여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를 4세대 실손으로 전환하기 위한 인센티브 지급 등에 속속 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손보험은 병·의원 및 약국에서 계약자가 쓴 비용을 보상해주는 보험이다. 판매시기에 따라 1~4세대로 구분되는데, 전체 실손 가입자의 약 80%가 1·2세대 가입자다. 반면에 자기부담금이 높은 3~4세대의 비율은 20%에 불과하다.

문제는 1·2세대 실손의 경우 자기부담이 적다보니 보험사들이 줄곧 손해를 보는 구조였다는 점이다. 때문에 보험사들은 자기부담이 강화되는 4세대 전환이나 1·2세대 실손보험료의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손보사의 수익률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실손보험료 수익은 작년 기준 10조 5000억 원으로 전년(2019년) 대비 6.8% 늘었지만 지급보험금은 11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이처럼 보험료 수입보다 보험금 지출이 더 큰 상황이라 올해 3분기 손해보험사의 실손 손실액은 이미 2조원에 달한 실정이다.

보험사들의 수익률이 나빠지면서 작년의 경우 평균 10~12% 수준에서 보험료가 인상됐다. 그러나 올해 보험사들은 20%대의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과 별개로 4세대 전환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환율은 낮은 수준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1·2세대 가입자가 4세대로 전환한 비율은 불과 20%수준이라는 것이다.

한 업계인은 “적자가 계속되는 점에 비쳐볼 때 1·2세대 실손의 부담을 생각해볼 때 두 자릿수 수준의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의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금융당국도 4세대 전환을 강조하고 있기에 보험업계의 사정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실손 보험료의 인상률이 얼마나 되는 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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