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IPO 시장...대어 존재감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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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IPO 시장...대어 존재감 ‘그립네’
  • 지왕
  • 승인 2021.12.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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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흥행 열풍을 이어가던 IPO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카카오페이를 마지막으로 ‘IPO 대어'가 사라지면서 시장 전체가 침체된 데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이달 들어 3개월 동안 국내 공모주펀드 145개에서 무려 6222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달에는 4295억 원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공모주펀드란 공모주 청약을 목적으로 설정, 운용되는 방침에 공모주 청약이 포함된 펀드다. 공모주펀드는 최근 IPO 시장 붐을 타고 한때 설정액이 8조에 넘어설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특히 지난해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하이브(구 빅히트) 등에 이어 올해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IET, 카카오뱅크, HK이노엔 등 IPO 대어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연말이 가까워오며 IPO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공모주펀드도 빠르게 냉각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도 IPO 상장사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자회사로 관심을 모았던 카카오페이는 상장 첫날인 지난달 3일 공모가 대비 114% 높은 가격에 장을 마쳤지만 결국 따상에 실패했다. 공모가를 밑도는 경우도 이어졌다. 지난 10월 상장한 리파인과 지난달 초 상장한 지니너스 등은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하회했다.

이처럼 IPO 부진이 이어지자 상장 철회도 잇따르고 있다. IPO 기대주로 꼽혔던 넷마블네오도 지난달 4일 한국거래소에 심사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넷마블네오는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한 차례 심사가 지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도 밝지는 않다. 국내의 한 전문가는 “IPO 시장 열기가 빠르게 식으면서 연말 IPO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던 IPO 대어들이 상장 시점을 미루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 들어 하반기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도 점차 관망세로 돌아서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12월만 따지고 봤을 때 상장기업 수는 다소 부족하나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은 작년 평균과 유사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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