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예상 밖의 선전에 ‘곱버스’ 투자자들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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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예상 밖의 선전에 ‘곱버스’ 투자자들 ‘당황’
  • 이문남
  • 승인 2021.12.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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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곱버스에 투자했던 개미들이 예상 밖의 증시반등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긴축 정책과 기준금리 인상, 오미크론 변이 우려 등 이어지는 악재를 감안해 하락장에 투자했지만 코스피가 의외의 반등을 거듭해 3000선을 회복하자 울상을 짓는 모양새다.

최근 개인들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위주로 매수해왔다. ETF는 소위 ‘곱버스’로 불리는 상품으로,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낙폭의 약 2배 수익을 얻기에 그런 별명이 붙었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의하면 지난 1일부터 전일까지 개인들의 매수 1위 종목은 'KODEX선물인버스2X'였다. 이 기간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2604억 4800만원을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39억 5400만원, 294억 9700만원을 순매도했다. 

이어서 매수 2위 순위는 'KODEX인버스'였다. 여기서도 개인이 187억 7800만원 사들이는 동안 기관 투자자는 225억 2200만원을 매도했다.

코스피가 의외의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곱버스에 투자한 개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코스피가 의외의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곱버스에 투자한 개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이처럼 기관과 외국인이 하락장에서 나올 때 개미들은 곱버스에 건 것이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섰다. 이에 인버스와 곱버스에 베팅했던 개미들이 각각 -5.42%, -10.68%씩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투자업계에서는 개미들의 곱버스 투자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사율이 생각보다 낮다는 점, 증시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반등세가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 연준의 긴축 행보가 이어지고 있으나 DRAM 가격 상승 등 증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재료가 산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이 반도체 종목 위주로 적극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증시 상승을 이어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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