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 “은행이 뛰니 덩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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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 “은행이 뛰니 덩달아” 
  • 이강선
  • 승인 2021.12.10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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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저축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오르고 있다. 이미 올린 곳에서도 이자를 더 얹어주겠다는 곳이 나올 정도다. 시중은행이 기준금리 인상분을 서둘러 반영하면서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저축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OK저축은행은 앞서 지난 3일과 9일에도 예·적금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OK정기예금은 지난 3일 1년 기준 2.3%에서 2.45%로 0.15%포인트 올라갔다. OK안심정기예금은 3년 기준 2.4%에서 2.55%로 0.15%포인트 인상했다.

그럼에도 OK저축은행은 또다시 금리를 인상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부터 OK파킹대박통장, OK e-파킹대박통장 금리를 최고 2.0%로 인상한다.

기존에는 5억 원 이하 연 1.5%, 5억 원 초과 연 1.0%였는데, 이날부터 5억 원 이하 2.0%, 5억 원 초과 1.5%로 변경된다. 시중은행이나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계좌를 등록하면 0.20%포인트 우대한다.

거듭된 금리인상은 OK저축은행만의 일이 아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도 지난달 연 2.61%로 올렸는데, 지난 3일 0.09%포인트를 또 끌어올려서 1년 기준 연 2.7% 금리를 적용한 상태다. 

저축은행이 잇따라 금리인상에 나선 것은 지난달 25일 기준금리가 1.0%로 인상된 직후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최대 0.4%포인트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저축은행권은 은행에 비해 금리에 따른 고객이동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금리인상(연 2.0%)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한 영향도 있다. 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금리인상에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앞 다퉈 금리를 인상하면서 79개 저축은행의 현 정기예금 1년 기준 평균금리는 2.36%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9월(2.18%)과 비교해 0.18%포인트, 올해와 비교하면 1.87%나 올랐다. 정기적금도 2.41%나 상승했다.

저축은행권 업계인은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전반적으로 금리가 높아진데다 인터넷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응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을 맞이해 대출 총량 규제 안에서 (저축은행들이) 어떻게든 내년을 준비하기 위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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