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많은 업종이 ESG 채권 발행 많아 “ESG가 경쟁력 가늠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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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많은 업종이 ESG 채권 발행 많아 “ESG가 경쟁력 가늠자 될 것”
  • 지왕
  • 승인 2021.12.1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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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일수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발행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SG가 지속가능 경영의 척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업계 내에서 ESG 채권 발행을 통해 경쟁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의 한 증권사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 비중 상위 1~2위에 해당하는 발전에너지와 철강업종이 ESG 채권 발행 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올 11월까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전에너지 업종은 전체 채권의 45.5%가 ESG 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업종은 70.3%를 ESG 채권으로 발행하면서 일반채권(29.7%) 발행 비중을 월등히 앞섰다.

석유화학 업종은 전체 채권 발행의 31%를 ESG 채권으로 발행했다. 뒤이어 시멘트 업종은 23.1%를, 정유 업종은 27.6%를 각각 ESG 채권으로 발행했다.

주요 산업별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은 발전에너지가 40.0%로 가장 높은 상황이다. 뒤이어 철강 21.8%, 석유화학 11.1%, 시멘트 7.4%, 정유 6.2% 순으로, 사실상 배출량 1위와 2위인 발전에너지와 철강 등 탄소배출량이 높은 업종일수록 ESG 채권의 발행이 많다는 분석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ESG 채권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비재무적 요소를 경쟁력의 한 축으로 평가하는 것을 기반에 둔 채권이다. 현재 ESG 채권은 유럽 연기금, 미국 ETF 시장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해 국민연금이 2022년까지 400조 원 이상 ESG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ESG 채권은 올해 9월 67조 원이 발행되면서 작년 한 해 발행액인 64조 원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실제 연기금은 2019년 33조 원에서 2020년 103조 원을 책임 투자했다.

해당 보고서는 “탄소 중립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ESG 관련 투자는 점점더 불가피해지고 있다”며 “향후 ESG 채권 발행 비중은 전 업종에 걸쳐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국내 투자업계가 공유하는 시각이기도 하다. 또다른 금융투자 전문가도 “탄소중립 관련 투자 확대와 글로벌 기후변화 관련 규제강화로 ESG·녹색채권의 발행이 증가할 것”이라며 “ESG는 향후 채권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할 소지가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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