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 테이퍼링에 금융 리스크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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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 테이퍼링에 금융 리스크 대응 나선다
  • 이수한
  • 승인 2021.12.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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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 연준이 내년 공격적인 긴축을 선언한 것에 대해 정부는 리스크 관리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국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다 선제적으로 움직이겠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이억원 1차관 주재로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대응책 논의에 나섰다.

여기서 이 차관은 "미국 FOMC 결과가 국제 금융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는 매파적 긴축을 결정했다"며 "연준발 불확실성 해소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세계적 인플레이션이나 오미크론 변이 등 리스크 요인들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여기에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같은 국지적 이벤트가 맞물릴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서 이 차관은 "통화 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소상공인 등 우리 경제 취약계층에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는 만큼 정책적 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면서 "필요할 경우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시장 안정 조치를 선제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편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왑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금융시장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 연준과 체결한 한시적 통화스왑 계약이 예정대로 만기일인 오는 31일 종료될 예정이다. 

금융시장에서는 테이퍼링으로 인해 미국이 대외 돈줄을 조이면서 통화스왑 연장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국가 간 통화스왑은 급격한 외환 변동 등 비상 상황이 터졌을 때 자국 화폐를 맡기고 미리 정해진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빌려올 수 있도록 짠 계약이다.

때문에 외화 자금 조달 사정이 급해졌을 때를 대비한 중요한 외환 ‘안전핀’으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이 통화스왑의 중단으로 한국이 꺼내들 수 있는 카드가 하나 줄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은은 통화스왑에 대해 국내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금융·외환시장 상황과 강화된 외화 유동성 대응 역량 등을 감안하면 통화스왑 계약이 종료하더라도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서 "통화스왑 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금융, 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통화스왑 계약을 통해 공급된 자금도 지난해 7월 전액 상환한 이후 현재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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