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오를까 내릴까...소비자 혼란 커져
상태바
자동차보험료 오를까 내릴까...소비자 혼란 커져
  • 김명래
  • 승인 2021.12.17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내년 자동차보험료의 향방이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초 인하가 예상됐으나 지난 달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일제히 악화하면서 방향을 속단하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내년 보험료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만약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되면 이는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위드코로나가 시행으로 인한 운행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았다. 여기에 이달 1일부터 정비수가까지 인상(4.5%)되면서 손해율이 빠르게 악화한 상황이다. 이에 보험료 인하가 예상처럼 진행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자동차보험 시장의 85%를 차지한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의 손해율은 2019년 92.9%에서 지난해 85.7%로 낮아졌다. 특히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80%보다 낮은 78.2∼79.8%를 기록해 흑자 구간에 들어섰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손해율은 지난달 85.5∼87.4%로 치소았다. 여기에 11개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을 평균하면 전월대비 평균 5% 증가한 91%에 달한다. 사실상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손보사들은 20%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당연한 손실보전 차원의 요구라는 설명이다. 

보홈업계 관계자는 “보험회사들이 올해 코로나 반사 효과로 사고 절대 건수가 줄어서 손해율 지표가 좋게 보였던 것”이라며 “이동량이 증가로 사고가 늘어나면 손해율은 바로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험사들은 이번 주부터 실손보험료 인상을 알리는 안내문을 고객들에게 발송하고 있다. 보험료 갱신을 위해선 영업일 기준 보험료 인상 15일 전까지 고객에게 인상 예정 사실을 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험료는 원칙적으로 손보사의 자율이지만 문제는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위상의 문제다.

정부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손해보험업계,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보험료 인상/인하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요율은 아마도 다음 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동차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이라 불릴 정도의 가입자를 가진 만큼 당국이 고심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