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떠나는 개미...“박스권 피해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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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떠나는 개미...“박스권 피해 해외로”
  • 지왕
  • 승인 2021.12.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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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개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 현상이 빨라지고 있다. 증시가 몇 달째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는 개인들이 증가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미들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총 2조 3877억 원을 팔아치웠다. 이들은 이달 20일까지도 3조 1916억 원을 팔아치우며 증시 이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 코스피에서 개인 거래 비중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18개월 연속 60%를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 10월 58.1%로 떨어진 데 이어 11월에는 57.4%를 기록했다.

그러나 개미들의 국내 증시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거래 비중도 50%를 밑돌고 있다. 실제로 이달 코스피 개인 거래 비중은 지난 10년간 평균(49.8%)과 비슷한48.4%였다.

올 상반기만 해도 15조원 수준이던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도 계속해서 줄고 있다. 11월 11조원 수준으로 떨어진데 이어 이달에는 10조 6000억 원으로 굴러 떨어졌다.

이처럼 개미들의 국내 증시 이탈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지수가 박스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탓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증권가에선 개미들의 국내 증시 이탈이 더 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주식 양도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 확정 시점이 오는 28일인 만큼 연말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개인의 주식 매도세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의 한 투자 전문가는 “매년 연말에는 보유 시가총액을 낮춰 양도세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개인의 매도세가 나타나곤 한다”며 “개인 거래 비중이 높은 코스닥의 경우 최근 10년간 12월에 순매도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증시의 상승 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난 1월과 같은 개인 순매수세가 내년에도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사자’ 행렬은 계속되는 모양새다. 4월 이후 평균 16% 수준에 불과하던 외국인 거래 비중은 11월 24.0%, 12월 26.5%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는 “외국인의 순매수는 고점 매도 후 저점 매수의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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