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돈 몰리는 ETF "올해 10조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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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돈 몰리는 ETF "올해 10조 사들여"
  • 지왕
  • 승인 2021.12.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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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개미들의 돈이 몰려들고 있다. 올 한해 개인투자자들이 ETF를 10조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동학개미운동’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ETF 또한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미는 올해에도 증권가 ‘큰손’ 행보를 이어갔다. 개미들은 올 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65조 6000억원, 코스닥시장 11조 1000억원, 해외주식 26조 8000억원 등 총 100조원이 넘는 금액을 사들였다.

지난 27일까지 개인은 국내 ETF에 대해 총 9조 739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개인이 사들인 5조 5318억원의 2배 가까운 규모로, 이번 한 달 동안에만 ETF를 1조 624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면치 못하면서 ETF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한 달간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각각 1조 7927억원, 6040억원을 순매도 한 반면 ETF에 대해서는 2조 61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성 있는 테마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려는 개미들이 늘어난 점도 ETF 투자 증가를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중국 전기차 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2조 3525억원)였다. 이는 올해 전체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6위에 해당하며, 현대차의 개인 순매수(2조 3520억원)와도 비슷한 규모다.

연금계좌를 활용한 ETF 투자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금계좌로는 불가능한 레버리지나 인버스형 상품대신 장기투자에 유리한 성장형 산업에 투자가 몰렸다는 설명이다.

개미들의 ETF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국내 ETF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기준 국내 ETF의 순자산총액은 70조 559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70조원 돌파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내년 2022년에도 혁신적인 상품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투자자의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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