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탄 ‘서학개미’...동학개미보다 10배 더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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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탄 ‘서학개미’...동학개미보다 10배 더 벌어
  • 지왕
  • 승인 2021.12.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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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2021년에는 서학개미들이 동학개미들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가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주식과 지수 ETF에 집중 투자하면서 6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리는 동안 박스권에 갇혀 허덕인 동학개미들은 6%대 수익률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59.3%로 동학개미의 10배에 달했다.

올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단연 테슬라였다. 서학개미들은 이들 10개 종목을 50억 4668만달러(한화 약 5조 9848억원)가량 순매수했는데, 이중 15억 6580만달러(1조 8568억원)이 테슬라 순매수액이었다. 이는 전체의 31.0%에 달한다. 테슬라는 올 한해 비트코인 이슈 등으로 주가가 크게 출렁였지만 연초 대비로는 55.02%나 상승했다. 

서학개미가 많이 구매한 애플(35.90%), 구글 A주(68.78%), 엔비디아(137.04%), 메타(옛 페이스북, 26.73%), 마이크로소프트(53.97%), ASML(66.37%) 등의 빅테크 종목들은 두루 20% 이상 상승하며 평균 수익률을 한층 끌어올렸다.

서학개미가 집중 매수한 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건 마찬가지였다. 올 한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산 미국 상장 ETF는 TQQQ ETF로, 7억 7868만달러(92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테슬라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TQQQ ETF는 나스닥 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ETF다. 허나 서학개미들의 도전은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 미국 증시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TQQQ는 90.75%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TQQQ ETF뿐 아니라 나스닥 100 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QQQ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ETF도 각각 28.60%, 27.65% 상승했다.

반면 동학개미들은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의 영향으로 평균 수익률 6.15%에 만족해야 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15%였다.

특히 ‘8만전자’ 사수에 실패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집중 투자가 수익률 저하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년 개미들은 삼성전자를 30조 5921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순매수 2위 삼성전자우를 포함하면 사실상 투자 비중에서 66.8%에 달하는 비중이다.

한 마디로 개미 투자자들이 1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면 그 중 30만원은 삼성전자나 삼성전자 우선주를 산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연초 대비 0.86% 상승에 그쳤고, 삼성전자우는 -1.63%로 오히려 연초보다 하락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성과 전체에서도 차이가 났다. 동학개미의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우와 SK바이오팜, 두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데 비해 서학개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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