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ESG 채권' 속도 올린다..."올해 발행 12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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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ESG 채권' 속도 올린다..."올해 발행 12조 돌파"
  • 지왕
  • 승인 2021.12.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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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내 5대 금융지주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발행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올 한해 12조원에 달하는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는 2022년에도 ESG 채권 발행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SG 채권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투자가치에 반영한 채권이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요소에 이득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를 기업이 얼마나 진행하고 있는지를 가늠해 발행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최근 ESG는 글로벌 선진국 사이에서 미래 경영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EU‧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ESG를 기업을 평가할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 분위기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5대 금융지주를 비롯해 국내 금융그룹들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행한 ESG 채권 규모는 무려 20조원을 넘기는 수준이다.

특히 ESG 채권 발행을 주도하는 금융그룹은 KB금융이다. KB금융은 올해 4조 5000억의 ESG 채권을 발행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신한금융 3조 7000억, 하나금융은 2조 9000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도 2배 늘린 2조 2700억을 발행했으며, NH농협은 지난해보다 3배나 늘린 1조 6400억을 발행했다.

지방금융그룹들도 마찬가지다. JB금융은 1조 1200억원, JB우리캐피탈이 5200억원, 전북은행도 5000억원을 발행했다. 또 대구은행 3000억원, BNK금융 올해 2000억원, 광주은행도 1000억원을 발행하며 ESG 채권 발행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금융권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ESG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기업과 금융기관의 ESG경영이 강화됨에 따라 ESG채권 발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서 "지난해 ESG 채권 발행 초점이 코로나19 금융지원이었다면 올해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 스타트업 투자, 국내외 친환경 사업 투자 등이 점차 다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ESG 채권 발행이 폭증하면서 발행 후 관리에도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른바 위장 ESG인 ‘그린워싱’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 

금융권 관계자는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턱대고 ESG 채권을 발행하기보다는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SG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규모의 달성에서 벗어나 더욱 세밀하고 정교한 발행 후 공시체계 준비에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금융권은 내년에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이 전략총괄(CSO) 산하에 ESG 본부를 신설하고 KB Green Wave 2030, KB Net Zero S.T.A.R 등 ESG 전략을 속속 내놓은데 이어 신한금융도 내년 그룹 핵심 사업에 ESG를 내재를 강화한다는 경영전략을 공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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