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확 꺾여...신용대출, 1.6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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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확 꺾여...신용대출, 1.6조 감소
  • 이문남
  • 승인 2022.01.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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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늘어만 가던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12월 들어 증가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대출은 1.6조가 감소한 5.80%를 기록하며 금융당국의 목표였던 6%대 수준에 들어갔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09조 529억원으로, 전월대비 0.05%(384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5.80%로 전월(5.75%)대비 0.05%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지난 4월 최대 증가액이었던 9조 2266억원에 비하면 13분의 1 수준이다. 

특히 5대 은행 가운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의 12월 말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월 보다 떨어진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은행별 가계대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5대 은행 중 가계대출 증가율이 가장 컸던 농협은행은 11월 말 7.05%에서 6.32%로 0.73%포인트나 떨어졌으며, 하나은행은 0.72%포인트 하락한 3.96%를 기록, 5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국민은행 역시 0.35%포인트 하락한 5.08%를 기록했다.

여기에 농협은행이 지난해 8월말부터 연말까지 사실상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하면서 신한은행이 농협은행의 집단대출을 대신 지원한 점도 작용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1월부터 농협은행의 실수요 잔금대출을 대신 공급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지난달 집단대출 증가액은 1836억원에 이르렀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아직 이어지고 있으나 증가폭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이들의 주담대 잔액은 505조 4046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 761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도 줄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39조 5572억원으로 전월(141조 1338억원)보다 1조 5766억원이나 쪼그라들었다. 

이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통상적인 연례행사라는 해석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해석이 교차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12월에는 직장인들이 연말 보너스 등을 받아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신용대출을 갚으면서 신용대출 잔액이 줄어들곤 한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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