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훈풍 부는 미 증시...서학개미도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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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훈풍 부는 미 증시...서학개미도 ‘함박웃음’
  • 김종수
  • 승인 2022.01.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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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새해에 들어서도 미 뉴욕증시가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박스권 증시에 질려 해외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들도 함박웃음을 짓는 모양새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증시 대장주인 애플이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서학개미의 ‘최애’ 테슬라도 13.5% 급등했다.

반면 동학개미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8만전자’ 사수에 힘겨워하고 동학개미의 사랑을 받았던 ‘두슬라’ 두산중공업과 ‘흠슬라’ HMM이 최고가 대비 60% 선에 발이 묶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국내 증시가 3000선의 박스권을 지속하면서 올해 동학개미들이 대거 이탈, 서학개미가 되어 해외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올해 미국 증시는 기준금리 인상 전 불확실성이 예상되나 하반기부터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맞물려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더라도 여전히 금리 레벨이 낮고 성장률이 이자율을 상회하는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미국의 투자가치는 타 국가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한해 국내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서학개미의 숫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해외주식·채권은 1005억 9055만 달러(약 12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제작년보다 39.3% 늘어난 수치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3984억 6845만 달러로, 전년 1983억 2234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해외주식 매수대금은 1090억 2823만 달러에서 2101억6508만 달러, 매도대금도 892억 9411만 달러에서 1883억 337만 달러로 각각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최애’ 테슬라가 154억 5994만 달러로 1위, 애플은 50억 3199만 달러로 2위다. 이어 ▲엔비디아 31억 2021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22억 7119만 달러 ▲알파벳(구글) 22억 5336만 달러 순이다.

서학개미들은 앞으로도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해외종목을 계속해서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한 개인 투자자는 “국장이 박스권을 지속할 때 미장은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증시의 상승세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이상 개미들의 미 증시 선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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