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1800억 횡령에 불똥 튈까...ETF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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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1800억 횡령에 불똥 튈까...ETF ‘전전긍긍’
  • 지왕
  • 승인 2022.01.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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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의 1800억 횡령사건에 해당 종목을 담은 ETF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종목을 5% 이상 담은 상품 다수가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향후 파장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전날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직원 이모 씨가 1880억원을 횡령했다고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횡령액인 1880억원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약 2047억원)의 92%에 달한다. 이에 해당종목은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문제는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ETF다. 해당종목이 우량종목으로 평가받아 왔기에 적잖은 ETF가 오스템임플란트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자산운용사 자료에 따르면 ‘TIGER 의료기기 ETF’가 3일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7.09%(488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와 ‘TIGER 중국소비테마’가 각각 오스템임플란트를 3.74%, 3.00%, ‘KODEX K-이노베이션 액티브’(3.02%), ‘KODEX 모멘텀PLUS’(3.01%)도 3% 넘게 보유 중이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를 보유한 ETF(파생 제외) 중 규모가 가장 큰 ‘KODEX 코스닥 150’는 1.22%를 담고 있으며,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운용사로는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 등이 있다. 

지난해부터 오스템임플란트는 쭉 유망종목으로 지목돼왔다. 국내 분석기관에 따르면 올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15.81% 늘어난 1553억원으로 예상됐다. 허나 무려 1880억원이라는 ‘역대급’ 횡령사건이 터지면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앞날은 말 그대로 안개속인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1800억대 횡령은 2000억원대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자본금의 92%에 해당한다”며 “향후 해당 종목의 실적 향방은 철저하게 자금회수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라며 “상장폐지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거래소의 결정을 지켜보는 것 외에는 현 단계의 대응책은 사실상 없다”고 평가했다.

일단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관계자는 “기업의 영속성, 투자자 보호 등을 감안하면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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