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금융소비자 보호...보호등급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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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금융소비자 보호...보호등급 ‘우수수’
  • 지왕
  • 승인 2022.01.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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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금융감독원이 처음으로 실시한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조사에서 금융사 평가등급이 기대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종합등급 우수 금융사가 한 곳도 없는 가운데 소비자 보호 전담조직 및 소비자 보호체계 구축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실태 평가는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카드·여전·증권·저축은행 등 총 26개 사에 걸쳐 이뤄졌다.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조사는 각 금융사의 운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살펴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취약’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종합등급이 ‘우수’인 금융사는 한 곳도 없는 곳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양호’ 이상 등급을 받은 회사는 국민은행·삼성증권·현대카드 등 3개 사뿐으로 그나마 2020년 평가 결과에 비해 7개 사가 줄었다. 같은 기간 ‘보통’ 등급은 9개 사가 증가했다. 특히 계량 항목과 비계량 항목 모두에서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은 회사 수가 감소했다. 

이처럼 등급이 우수수 떨어진 것은 특히 민원 예방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탓으로 풀이된다. 2020년 평가에서는 해당 부문에 서 17개사가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12개로 줄었다. 

소비자 보호 관련 전담조직에서도 점수가 나빴다. 금융권 전반에서 소비자 보호에 대한 사후 관리 및 판매 담당 임직원 평가체계가 미흡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업권에서는 전체 5개 사 중 1개 사(양호)를 제외하고 모두 보통등급을 받았다. 사모펀드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민원 사전 예방 부문의 평가 등급은 하락했지만 민원처리노력과 소송 항목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생보업권에서는 6개 생보사 중 보통이 4개 사, 미흡이 2개 사다. 미흡을 받은 보험사는 DGB생명·KDB생명이었다. 종신보험에서 민원이 증가하고 소비자 보호 전담조직, 상품 개발, 판매 관련 소비자 보호 등 전반적으로 노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손보업권에서는 4개 사 모두 보통 등급을 받았다. 다만 농협손보·삼성화재·KB손보는 전년도 양호 등급에서 1등급씩 하락했다.

카드·여전업권에서는 양호 1개 사, 보통 2개 사, 미흡 1개 사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 평가를 받은 현대캐피탈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증권업권에서는 양호 1개 사, 보통 3개 사,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모두 보통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이번 실태평가를 바탕으로 미흡등급을 받은 금융회사에 대한 개선 및 개선노력 이행여부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특히 미흡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평가 주기와 상관없이 올해 실태평가를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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