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빚투 이젠 끝? 5대 은행 가계대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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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빚투 이젠 끝? 5대 은행 가계대출 줄어
  • 김종수
  • 승인 2022.01.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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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새해 대출 빗장이 풀리고 있음에도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총량규제가 리셋되고 있으나 정작 가계대출은 약 3100억원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강화된 가계대출 규제‧박스권 증시 등으로 영끌‧빚투가 끝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708조 74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의 709조 529억원 대비 3073억원 줄어든 규모다.

새해 은행들이 중단됐던 대출상품의 판매를 재개하고 우대금리를 복원하고 있으나 여전히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늘어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의 지난해 11월 예금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5.16%로 전년동월(3.01%)과 비교해 2.1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고스란히 주담대 평균금리 반영됐다. 같은 기간 주담대 금리는 0.95%포인트 상승한 3.51%였다.

반면 그동안 영끌‧빚투의 목표로 지목됐던 증시·부동산의 열기는 빠르게 식고 있다. 지난해 8월 15조 5128억원에 달했던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약 10조원으로 떨어졌다. 증시흐름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개미들의 이탈이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신용대출이 줄어들면서 가계대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139조 337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200억원 줄어들었다. 주담대 증가액도 예상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주담대 잔액은 505조 4551억원으로 집계돼 505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가계대출 규모가 하락세를 탔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대출 잠재수요가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예상포인트 첫째는 올 7월로 2년째를 맞이한 새 임대차법이다. 전세보증금이 오를 수 있어 은행에서 추가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초대형 IPO 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이 예고된 상태라 신용대출 증가세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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