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노조 "금융계도 주 4일제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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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노조 "금융계도 주 4일제 도입해야"
  • 이강선
  • 승인 2022.01.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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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금융노조가 주 4일제 도입을 피로했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정부의 세제 혜택을 바탕으로 임금 삭감 없이도 도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허나 연이은 희망퇴직 등 은행원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제도 도입으로 기존 인원만의 ‘잔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조와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노조가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주4일 노동과 금융노동자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주 4일제를 논의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황기돈 나은내일연구원 원장은 주 4일 근무제 전환으로 약 2만 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황 원장은 해당 제도를 통해 전국 단위 은행 6곳과 지방은행 6곳, 특수은행 5곳이 현재 인원의 20%를 추가로 채용하면 2만 3088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존 인력의 임금 삭감도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형선 전국금융산업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프랑스에서 400개가 넘는 기업이 임금총액을 유지하면서 주 4일제를 도입했고, 일자리가 10~15% 늘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유인책으로 10%이상 일자리를 신규 창출한 기업에 8%의 면세 혜택을 주면된다"며 "기존 직원과 신규 직원간의 평균 임금 차이가 2% 이상이므로 총 비용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원 수가 줄고 있는 현실에서 주 4일제 도입은 자칫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잔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 지점과 은행원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은행마다 희망퇴직을 받는 상황에서 주4일제 도입만으로 고용이 창출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은행들은 인터넷뱅킹 등의 비중 증가에 힘입어 최근 매년 지점·은행원 수를 줄이고 있다. KB국민, 우리, 신한, 하나, 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지점 수는 2019년 말 4640개에서 작년 말 4424개로 줄었다. 또한 5대 은행과 SC제일, 한국씨티 등 7개 은행의 최근 4년간 희망퇴직자 수는 약 1만 5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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