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한 개미...올해 증시에서 69조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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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개미...올해 증시에서 69조 날려
  • 지왕
  • 승인 2022.01.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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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올해 들어 개미들이 주식시장에서 69조원을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 ‘동학개미운동’ 등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개미들은 자꾸만 떨어지는 지수에 할 말을 잃은 채 망연자실한 반응이다.

25일 코스피는 -2.56% 하락한 2720.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12월 8일의 2700.9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코스피는 올해에만 벌써 -8.64%을 기록했다. 

증시가 하락을 거듭하면서 개인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주식 보유 비중은 28% 정도다. 이를 바탕으로 보유액 규모를 역산출한 결과 개미들은 약 69조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카오, 카카오뱅크, HMM, 셀트리온 등에서 손실을 입었다.

새해 코스피가 맥을 못추는 것은 복합적인 이유로 풀이된다. 미 Fed의 긴축 우려와 함께 최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갈등까지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27일로 예정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도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는 평가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팔자 행렬이 이어졌다. 25일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과 선물을 각각 4700억원, 8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여기에 기관 및 연기금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대비해 총탄을 비축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구원투수가 부재하다는 설명이다.

개미들이 ‘손절매’를 고려하는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반등의 여지가 아직 있다고 분석한다.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2800선이 무너진 만큼 저가매수를 노린 투자심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단 전문가들은 성장주 위주인 동학개미들의 포트폴리오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개미들의 올해 순매수 상위 종목은 카카오(1조1336억원), 네이버(9060억원), 카카오뱅크(5499억원) 크래프톤(4263억원) 등이었다. 허나 이들의 올해 손실률은 카카오 -9.98%, 네이버 -6.42%, 카카오뱅크 -14.76%, 크래프톤 -18.87%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의 한 증시 전문가는 “미 증시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치주 중심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라며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 자칫 단기 투자를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를 꾸미기보다는 증시의 흐름을 긴 호흡으로 봐야할 때”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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