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 대한 진흥계획을 승인(3.13.)했다고 밝혔다. 2월 개최된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심의위원회(2.28)에서 조건부 승인 의결 이후 심의위원회에서 요청한 내용을 영등포구에서 보완해서 제출한 결과다.
여의도 금융특구는 2010년에 지정되었고, 2012년 진흥계획(안)을 승인받기 위해 서울시에 제출하였으나 정부와 서울시의 금융정책과의 연계를 위해 한 차례 승인이 보류된 바 있다. 이후 서울시에서 2021년 ‘아시아 금융중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하자, 영등포구는 이에 발맞춰 금융특구를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 활성화 계획을 준비해왔다. 이번에 진흥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영등포구와 서울시가 상호 협력하여 여의도 일대 금융중심지 기능을 강화하는 서울시 정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서울시는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심의위원회(2.28)의 심의․의결을 거쳐 개포4동 일대(464,048㎡)를 「개포4동 ICT 특정개발진흥지구」의 지정 대상지로 선정했다. 권장업종에 대해서는 건설자금, 입주자금 등이 지원되며,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관련 산업시설에 한하여 용적률과 높이 제한 등의 건축규제가 완화된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가 미래 전략산업이 입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제도적 지원을 통해 권장업종의 집적을 유도하여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자 2007년 도입한 제도로,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된 개포4동이 최종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총 9개 지구가 된다.
개포4동은 인접한 양재동과 함께 과거부터 ‘포이밸리’라 불리우며 벤처창업의 성지였던 곳이다. 현재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중심지인 테헤란밸리와 양재 인공지능(AI) 혁신지구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양재 일대 특화된 연구개발 기능과 강남구에 특화된 스타트업 창업지원 기능 간 연계가 가능해 상호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번에 개포4동 일대가 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서울시는 먼저 대상지로 선정된 양재동과 하나의 진흥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기현 서울시 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심의 승인을 통해 여의도 디지털금융산업의 성장이 탄력받고, 해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강화될 것이며, 양재․개포 일대는 미래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간 융복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육성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을 집중해서 미래산업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