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5월 8일(월) 16시 서울에서 공식 방한한 라슬로 쾨비르(László Kövér) 헝가리 국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교역‧투자 증진, 산업기술, 원전 협력 확대 등 양국 간 산업‧통상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EU 경제입법(역외보조금 규정, 배터리 법안 등) 관련 현안을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먼저 이창양 장관은 지난해 헝가리가 유럽국가 중 최초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의사를 공식 표명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2021년에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지향적 산업협력이 확대되는 등 양국 관계가 한층 더 긴밀해지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 헝가리는 한국 배터리 업계의 EU시장 진출 교두보 : Cell(삼성 SDI, SK온), 소재(솔브레인, 에코프로 등), 리사이클(성일하이텍 등) 등의 분야에 현재까지 약 50억 유로 투자
이 장관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양국 간 교역은 지속 증가하여 작년에는 사상 최대인 규모인 70억불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음을 언급하고, 금년에 100억불 규모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하였다.
* 양국 교역규모(억불): (‘18)27 → (`19)30 → (`20)36 → (`21)48 → (‘22)70 → (‘23.3)24
* 화학원료, 기계, 배터리, 평판디스플레이 등이 대(對) 헝가리 주요 수출 품목
또한, 가전,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여 헝가리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EU 역외보조금 규정, 배터리 법안 등 EU 경제입법과 관련한 현지 진출 기업의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헝가리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현지경영을 위해 헝가리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 270여 개의 한국 기업이 헝가리에 진출하여 약 20,000개의 일자리를 창출
아울러 이 장관은 양국이 EUREKA*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기계 분야에서 R&D 협력**을 추진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한국이 작년 EUREKA 정회원국으로 승격(`22.6)된 것을 계기로,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하였다.
* EUREKA : 1985년 독일‧프랑스 주도로 시장 지향적 산업기술 개발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설립(현재 48개국 참여)
** ’10-’23년까지 총 7개 공동 연구개발(R&D) 과제(한(韓) 60억원 지원)를 추진
이 장관은헝가리가 원전 비중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 바, 이는 한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도 일치하며, 한국이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을 중심으로 향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슬로 쾨비르 국회의장은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 산업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헝가리 국회 차원에서도 양국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하였다.